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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카드가 쉽다고?

타로를 시작하는 초보자 분들이 리딩을 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배열법은 3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쓰리카드 스프레드(Three-card spread)일 것입니다. 과거-현재-미래 또는 원인-과정-결과로 대표되는 이 배열법은 간단한 구조 덕분에 쉽다고 생각하는 초보자와 빨리 손님을 보내야 하는 현업리더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일방향으로 진행되는 3카드 스프레드 이러한 단순한 구성은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되기도 하는데, 카드의 숫자가 적으니 여러 카드를 고려할 필요는 없지만 대신 3장의 카드만으로 모든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단점도 부각됩니다.




3단 논법처럼 카드에 나타난 힌트를 가지고 문장을 구성하다 보니 길게 리딩하기 쉽지 않습니다. 힌트를 3개 가지고 상황을 알아보는 것과 10개를 가지고 상황을 유추하는 것 중에 뭐가 더 쉬울까요? 1) 대기-불안-능동 2) 대기-불안-반발-체계-능동-절정-신념-분열-충동-전진 보시다시피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있음에도 2번째 유형이 훨씬 더 자세하고 쉽게 상황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장의 카드로도 자세하게 읽어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훨씬 더 복잡한 사고를 거쳐야하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도 10장 배열에 비해서는 단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능형에 가까운 켈틱크로스 스프레드 초보자들이 켈틱크로스 배열법을 기피하는 이유는 읽어내야 하는 카드가 많기 때문이고, 이는 다시 말해 카드를 읽는 과정이 무섭다는 뜻입니다. 카드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켈틱크로스매직세븐 같은 다수의 카드를 사용하는 베열법을 선호하고 3카드를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장의 카드와 자리를 통해 해석의 검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답의 확률이 낮아진다는 장점도 있으며 문제점을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돈을 받고 가게에서 타로를 봐주는 현업자들이 3카드를 선호한다면 십중팔구 회전율이 원인입니다. 이들은 빠르게 질문을 해결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3카드를 선호합니다. 상업적 이유로든 실력 문제이든 3카드 스프레드는 켈틱크로스에 비해 리딩 측면에서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정한 질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켈틱크로스로 보는 것이 가장 만족스런 답을 얻는 까닭이지요. 갓 입문한 초보자일수록 차이는 명확해지기 때문에 본 밴드에 오신 분들은 부디 초보자 분들이라도 켈틱으로 공부하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상술한 일련의 오해는 타로카드에 적절한 질문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스프레드 자체의 가성비를만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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