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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는 저비용 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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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수익", "쉽게 배우는 노후대비 직업"을 슬로건으로 홍보를 하는 강사들이 늘어난 까닭에 은퇴 준비를 위해 타로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각종 타로 업체에서도 이와 같은 문구를 내걸고 수강생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양입니다. 오늘 칼럼은 노후 대책의 꿈을 안고 현업 리더를 지망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만약 직업 타로 리더를 꿈꾸신다면 정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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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

1. 상업화는 나쁘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 가치가 전혀 없는 일은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상품으로 팔 수 있고, 그것을 나쁜 일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카톡 오픈채팅에서 저를 봐오신 분들은 의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상업화가 나쁘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타로를 공부하면서 생업으로 삼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거나 리딩을 해주고 대가를 받으니 크든 작든 저 역시 타로를 상업적으로 하고 있으니 상업화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서 열심히 배워 다른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것은 정당합니다. 2. 무엇이 문제인가? 심심찮게 보이는 "저비용, 고수익"을 따져보면 사실이면서 사실이 아니기도 합니다. 타로샵을 차린다고 가정했을 때에 다른 업종에 비해 작은 점포에 소소한 인테리어, 카드 및 소품 비용만 있으면 되니까 적은 비용이 드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일까요? 이 계산에는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바로 '실력'입니다. 타로를 배우고 싶어서 도 사서 읽고, 강의도 들어보지만 정작 해석은 할 수가 없는(혹은 틀리는) 상황의 반복일 뿐입니다. 초보자가 생각하기에는 "책 읽고, 유튜브로 강의도 들으면 웬만큼 할 수 있겠지" 착각하겠지만, 그렇게 쉽다면 누군들 하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공부해서 다 볼 수 있으면 그곳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모두 가게를 차려서 이미 신규 창업자가 진입하기 힘든 시장이 되었어야 정상입니다.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 뒤에는 이러한 진실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요즘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서 유튜브에 타로 강의 영상 많습니다. 서점에 책도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공부하려고 한 번씩 접해보셨을 겁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본 점이 맞는지 떠올려보세요. 합리화하지 않고 냉정하게 자기 점이 잘 맞는 경우가 기대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세상에 그렇게 단순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쉽게 공부해서 쉽게 쓸 수 있다는 홍보 문구가 진실이 아닌 이유입니다. 3. 복잡하고 어려운 것


타로는 그림이 그려진 카드라 쉬워 보이지만 제가 쓴 이전의 칼럼들에서 보신 것처럼 절대 쉽지도 않고 간단하지도 않습니다.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쉬운 길에 타협하고 싶고, 이미지 리딩 같은 편한 길로 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타로 해석은 복잡한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해석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강사들이 하지 않는 이유는 바른 말을 하겠다는 의지로 진실을 말하면 대중성이 떨어져 수익이 나지 않을 테니 쉽고 빨리 배워서 써먹을 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 상술인 것입니다. 수강생 후기를 조작해서 얼마를 벌었다며 현금 사진을 올리는 등의 행위는 이제 너무나 흔해졌습니다.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올바른 길로 가기 힘든 현실에서도 밴드 멤버 여러분이 옳은 길로 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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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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